부동산_싱글 내집 마련/오피스텔전세계약후기

오피스텔 전세가계약금? 혼자사는 직장인 용산 여의도 이수 오피스텔 전세집 보러다닌 후기

싱글재테크 2019. 5. 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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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을 고르며 가계약금에 대해 아픈 기억이 있다.

가계약금은 법률상으로 있는 단어는 아니라는데
집을 보러 온 사람이 다른사람이 계약하지 못하도록 '찜!' 하겠다는 의미로 걸어두는 돈이다!

 



그런데, 계약을 포기 할때 그 돈은 돌려받을 수 없다!

'계약 취소할 일이 뭐 있어?! 했다가 나는 이번에 한번 취소해 돈을 다 돌려받지 못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즉, 다 받지 못하는 것이 원칙이나 내가 걸었던 100만원 중 60만원만을 돌려받았다.

 



그래서 집을 결정할 때 정말 신중하시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


 

지역을 많이 고민했었다. 회사와 가까우면서 혼자 살아도 괜찮은 지역으로.

 



주변사람들의 추천을 받아 3곳의 후보지를 골랐다. 이수, 신용산, 여의도.

이수역은 어디든 가까운 최고의 교통과 사촌언니부부가 옆 동네에 사니 가족들의 권유.

신용산은 다소 삭막한 느낌은 있지만 회사와 정말 제일 가깝고, 여러모로 편리할 것 같은 느낌.

여의도는 친한 친구도 살고 있고 좋아하는 한강공원도 바로 옆에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 

 



우선 세 동네 다 가보자!

가장 먼저 돌아 본 곳은 이수역인데 문제는 전세는 거의 없단다.
그래도 나와있는 매물 중 정말 깨끗하게 쓴 티가 난 오피스텔을 계약하려 하니
갑자기 세입자가 이사를 안가겠다고 했다나?
이런 이유로 첫날 4군데에 공인중개소를 가보고도 실패했다.

 



그리고 뒷날 신용산역에 갔으니!
마찬가지로 전세매물이 거의 없고 대부분 월세는 80~100만원 사이.
그나마 있는 전세는 이수역보다 저렴한 시세.
신축 아파트 형의 오피스텔이 있다는 말에 가본다.

형제 두명이 사는 집이라는데 이불만 깔려있고 정말 물건이 TV외에 아무것도 없다.
잠만 자나? 이런 느낌.

 

하지만 쉽게 고르지 못하고 여의도를 뒷날 한번 더 방문했다!
직방에서 보고 최근 지었다는 오피스텔을 보러 갔는데...
분명 직방에 올라와있는 소개는 이러했다.
여의나루역에서 도보 10분. 최신시설! 고급 풀옵션!
10분은 무슨... 여의나루역에서 엄마와 30분은 걸은 것 같다.
기본적으로 부동산 광고에~ 도보 5분, 10분 이런말을 순진하게 믿고간 내 잘못.
5호선인 여의나루역과 가까워야 했던 나이기에 포기.

 



3지역을 다 돌아 본 나는 너무 너무 지쳐 버렸다.

부동산을 총 13군데 정도 간 것 같다.
그만보자 이제! 그래! 용산역으로 하자! 깨끗하고 좋았잖아?

계약을 하겠다고 용산역 부동산에 전화하니, 집주인계좌로 가계약금 200만원을 입금하란다. 그런데 가계약금을 내라하면 혹시 모르니 100만원만 걸라는 언니의 말이 떠 올라
100만원으로 타협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내 짐을 보니 아무리 줄인다 하더라도,
그 작은 용산 오피스텔에 다 들어갈 수가 없을 것 같다.

잠을 자려고 누워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안되겠다.

처음 맘에 들었던 이수역 오피스텔은 베란다까지 확장되고 붙박이장까지 넓었던 것에 비해... 용산역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 2평이 작고
베란다는 아파트로 등록되기 위해 만들어졌으니 있으나 마나 한 작은 사이즈.
옷과 이불등의 짐이 많은 나에게 옷장도 매우 중요한데 붙박이장도 너무 작고.
그 남자 형제가 짐 없이 살아서 그 오피스텔이 괜찮아 보였던 거다.

 



하, 나 실수했다. 망했다.
나 취소해야 할 것 같애. 이럴때 돈 못받나?
검색을 급히 해 보고 언니에게 연락 해 물어보고... 
하루만에 취소하면, 24시간도 안 지났는데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폭풍검색을 해 본다. 결론은 받지 못한단다.

 



뒷날 아침 부동산에 전화 해 사정을 말하니 주인분께 알아보신다고 하고 초초히 기다린다! 하, 그나마 다행이다. 40만원은 공인중개사분 수수료로 하고 60만원을 돌려주신다고 했다고 한다. 40만원이 너무 아깝지만 ㅠ 다들 나에게 복받았다고 운이 좋았다고 말해 주신다. 40만원은 비싼 수업료 냈다 생각한다고 한다.
이사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아 그런것이니 괜찮다고 위로들을 해 준다.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는데
다 그럴 수 있다고, 큰 일 아니라고 위로 해 준다.
어찌나 다 좋은 지인들만 주변에 있는것인지, 감사하다.

 



집을 고를때 이런일이 절대 없도록 조금 시간의 여유를 갖고 또 집이 맘에 든다고 해도
너무 급하게 결정하시지 말고
신중, 또 신중하게 고르시기 바란다!

"전세 없다. 다 월세에요~" 라는 말에 나는 급히 결정하고 실수를 했지만
경험 해 보니, 다 집은 있다! 우리가 살 집은 얼마든지 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신중하고 또 신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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