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탈모 메조테라피 두피 주사 동네피부과 내돈내산 후기

제가 탈모에 초절정 스트레스를 받았던때가 바로 작년 가을이였는데요.

원래 예전 취업시절에 원형탈모를 시작으로 해서 중간중간 머리가 빠지는 증상... 여러 동네피부과를 가보면서 '이정도는 탈모는 아니다', '의사인 나도 이정도는 빠진다' 등등 여러말을 들으며 지내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작년 가을 정말 달라도 너무 다른거에요. 그냥 머리를 만지기만 해도 우수수수 떨어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너무나공포에 떨었던 것 같아요. 가을이니 털갈이 시즌이다.... 이때 환절기여서 머리 다 빠진대...라고 말하는 주변사람들의 위로가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아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대학병원에 가볼려고 전화도 했는데 이미 예약자가 엄청 밀려있다는 이야기에 직장인블라인드를 뒤지기 시작합니다.

[ 탈모해답... 직장인커뮤니티 블라인드를 열심히 보다 ]

탈모에 관한글... 직장인들의 고민아니겠어요. 해답이라기보다 그냥 동지들을 만나는것이죠. 블라인드에 탈모의 관한 글과 댓글들을 보면서 '여자는 약도 없으니 그냥 메조주사나 맞아라' 라는 글을 일단 봤구요. 

 

글을 봤을때만 해도 솔직히 잘 안믿고... 또 돈 날리는것 아닌가? 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거의 절박한 상황... 제가 그때 사진을 찍어놨어야하는것인데... 저희 엄마는 저 몰래 우셔을 정도라고 했으니깐요.

 

모든 병원이 이 탈모주사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제가 처음에 갔던 여자의사분께서는..
" 정말 걱정이 되면 그 주사를 맞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그래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본인의 병원은 하지 않는다... "
오히려 솔직하게 말씀하시니 이 주사에 대해서 신뢰가 가기도 했구요.

그래서 그냥 동네에 다시 탈모주사라고 검색하고 그 탈모주사를 한다는 다른 병원에 갑니다.

그 주사를 맞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진료를 시작한것은 아니고... 탈모가 걱정이라니 자연스럽게 그 주사를 추천하시는 원장님... 12번에 약 70만원의 가격...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이거라도 해보자 하는 마음에 그냥 바로 오케이 해버렸어요. 

 

[ 메조테라피 주사 ]

우선 메조주사의 설명은 아래와 같아요.

" 모낭주위 주사로 알려진 메조테라피 시술로 두피에 영양을 공급해 모발을 굵게 하는 양모 효과와 탈락된 모낭에서 새로운 모발을 생성하는 시술 " 
- 출처 탈모닷컴



저렇게 두피에 직접 주사를 놔주는 방식이라 제가 사진을 찍을 순 없었구요.
두피에 저렇게 총같이 생긴 주사를 여러방을 쏴주십니다.
따끔따끔해요. 원형탈모로 맞던 주사보다 덜 아파요.

이 주사기 안에 약물을 넣으시는건데 가끔 비타민도 섞으신다고 하구요. 저 약물 조제가 의사분의 실력이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출처 : 탈모닷컴

 

저는 지금 거의 10번정도를 다 맞았는데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머리가 빠지는 현상이 매우 줄었어요. 이게 메조주사가 4번인가 6번까지 ( 벌써 헷갈리네요 )는 매주마다 맞고... 그다음에는 격주로... 그다음에는 달에 한번씩 맞으면 되는데요.

그러고 나서 중간중간 편차는 있지만 머리가 빠지는 현상이 줄어든것은 사실인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머리가 미친듯이 나거나 그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탈모를 완화시켜준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저는 메조주사 맞으면서 아크라넬을 처방받아서 아크라넬도 동시에 발랐구요.
그리고 두피에 좋다는 세럼이나 토닉같은것들도 열심히 발라줬던 것 같아요.

비용은 들지만, 그래도 메조주사 관심있으신 분들께 도움되셨기를 바라구요.
의사분한테 꼭 맞으세요. 이게 클리닉에서도 하는것 같은데... 어찌되었든 모낭에 주사를 놓는거여서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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